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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초격차...MS-블랙록, 40조 AI 인프라 펀드 조성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19 03:51
수정2024.09.19 03:51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인공지능(AI) 업계 선두 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함께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모아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MS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GAIIP)은 300억 달러(약 40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키고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GAIIP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국가 자금으로 조성된 투자업체 MGX, 블랙록에 인수된 인프라 투자 사모펀드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GIP) 등도 참여합니다.

또 AI 붐의 최대 수혜기업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인프라 설계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시장에서는 AI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두 회사는 여전히 AI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보고 강한 ‘베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간이 주도해 투자를 이끄는 모습이긴 하지만, 미국 정부가 큰 그림을 짜면서 AI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양사는 이미 미국 의원 및 규제당국과 인프라 투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정부는 최근 오픈AI, 엔비디아, MS 등 주요 AI기업과 함께 AI데이터센터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는데, 미국 정부가 전체 그림을 그리면서 민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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