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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0.5%p 내린 '빅컷'…올 0.5%p 추가 인하 예고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9.19 03:29
수정2024.09.19 04:56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우리나라와의 금리격차가 1.50%p로 줄었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간 1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p 내리는 '빅컷'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2.00%p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졌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지만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연준은 또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추면서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 충격 여파로 물가가 치솟자 이에 대응하기 지난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인 뒤 8회 연속 동결하며 이를 유지해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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