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3년 만에 증가…대출지원·금리인하 영향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9.17 11:22
수정2024.09.17 11:37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작년보다 35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오늘(17일)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시세 기준)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9월 현재 1천189조4천800억원으로 작년 말(1천154조500억원) 대비 3.07%(35조4천300억원) 높아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2021년 1천214조6천6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금리 인상과 거래 급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정부 정책 대출 지원과 시장 금리 인하로 거래량이 늘고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다시 증가했습니다.
9월 현재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2천561조9천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조3천억원(1.96%)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체 시가총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시가총액 증가 폭은 전체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서울지역 재건축 추진 아파트 시가총액은 약 235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2%(약 5조원) 늘었습니다.
공사비와 금리 인상,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과거에 비해 재건축 단지의 인기는 떨어지고 신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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