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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수장, 다음달 10년만에 교체…차기 내정자는 '푸틴 저격수' 뤼터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9.15 14:45
수정2024.09.15 15:01


마르크 뤼터 전 네덜란드 총리가 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으로 공식 취임합니다.

15일(현지시간) 나토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사무총장 이·취임식이 개최됩ㄴ다.

뤼터 차기 사무총장 내정자는 취임식 당일 첫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그는 유니레버에서 일하다 2002년 정계에 입문해 하원의원에 이어 여러 장관직을 거쳤으며, 자유민주당(VVD) 당수로 오른 뒤 2010년부터 중도우파 성향 연정을 이끌며 직전까지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를 지냈습니다.

유럽연합(EU) 내에서는 대(對)러시아 강경론을 주도하며 '푸틴 저격수'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 내정자는 취임 직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회원국들의 추가 지원을 독려하고 조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토 회원국 간 결속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신임 사무총장의 몫입니다.

일부에서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나토도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관측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재임 시절 유럽의 '저조한 방위비'를 문제 삼으며 나토 탈퇴까지 공언해 유럽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2014년 취임한 뒤 여러 차례 임기가 연장된 옌스 스톨텐베르그 현 사무총장은 이임식을 끝으로 10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1971∼1984년 재임한 조지프 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장수 사무총장으로 기록된 스톨텐베르그는 여러 위기 국면에서도 나토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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