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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 前 뉴욕 연은 총재 "0.5% 포인트 내릴 강한 근거"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9.14 06:44
수정2024.09.14 06:48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더들리 전 총재는 1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전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들리는 "나라면, 내가 무엇을 추구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은 0.50%p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0.25%p 인하에 무게를 두던 생각에 변화가 감지됩니다.

더들리 전 총재는 "바로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질문이 핵심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첫 인하에서 '빅 컷' 인하를 단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빅 컷' 여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 위원들에게 더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시작하는 방안에 대한 지지를 얻어낼 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이제 인플레이션보다는 노동 시장이 냉각할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들리 전 총재의 발언은 전날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에 이은 이은 '빅 컷' 가능성 주장이 나온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 시장에서 다음 주 0.50%p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때 50%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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