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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연합…전기차 주춤·中 공세 돌파구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9.13 17:30
수정2024.09.13 18:03

[앵커] 

양사 협력의 또 다른 배경엔 중국이 있습니다. 

저가 모델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의 점유율이 높아지자, 이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책으로도 풀이됩니다. 

이어서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을 보면, 중국 BYD가 압도적 1위, 테슬라와 BMW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판매량을 합쳐도 BMW를 넘지 못합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는 만큼, 현대차에게는 전기차 원가를 낮추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현대차는 GM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수소차 등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품 구매와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을 아끼고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서입니다. 

전기차 가격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부담을 줄일 내재화도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항구 / 자동차융합기술원장 : 배터리 쪽도 아직까지는 표준화가 안 되어 있고 기술 개발이 계속되니까 현대차도 GM과 공동개발할 수는 있는 것이죠. 완성차 업체들은 어차피 배터리를 내재화해야 하거든요.] 

GM 북미 공장을 현대차가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향후 현대차 생산량이 늘어나면 공장 증설이 필요할 수 있는데, 미국 조지아에 짓는 전기차 전용 공장과 기존 GM 공장의 생산 여력을 합치면 효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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