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학원·KCGI 한양증권 매각 본계약, 추석 후 20일로 연기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9.13 16:37
수정2024.09.13 16:38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는 한양학원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가 주식 매수 협상 기간을 추석 연휴 뒤로 연장했습니다.
양측의 협상 기간 연장은 지난 6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한양증권은 한양학원과 KCGI가 인수 협상 기간을 오는 2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오늘(13일) 공시했습니다.
양측은 다음 주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KCGI는 지난달 2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한양학원으로부터 지난 6일까지 총 5주간의 독점 협상권을 부여받았습니다.
하지만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기한을 이날까지 1주일 연장한 바 있습니다.
잇따른 연장에 시장에선 양측이 매각 가격 등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가능성도 나옵니다.
KCGI는 당초 인수 희망가격을 보통주 376만 6천973주(지분율 29.6%)에 주당 6만 5천 원을 적용해 2천448억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한양증권 종가(4일 기준 1만 6천80원)의 4배에 달해 KCGI의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KCGI의 인수가 무산될 경우 협상권은 차순위 협상 대상자인 LF로 넘어가게 됩니다.
한양학원은 한양대를 운영하는 유명 사학재단으로, 한양증권은 학교 측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1956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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