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출산축하금 500만원 준다..성과급 300% 제한 폐지
SBS Biz 정동진
입력2024.09.13 16:20
수정2024.09.13 16:53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조는 오늘(13일) 성과급 한도 폐지, 출산 축하금 인상 등이 담긴 3분기 노사합의안을 노조원에게 안내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노사합의를 통해 올해 '성과급 300% 한도'를 폐지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성과가 높은 직원들에게 차별화된 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중식대도 12만원가량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과장 1호봉을 기준으로, 연간 182만원 가량의 임금 인상 효과를 보게 됩니다.
또한 우리은행은 육아 복지 제도를 대폭 확대합니다. 기존에는 출산 축하금으로 최대 150만원(첫째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150만원)을 지급했는데, 앞으로는 자녀당 500만원을 정액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육아 복지 확대는 최근 저출생 문제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출생 장려금 명목으로 첫째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후는 300만원을 각각 지급했는데, 이를 각각 1천만원·1천500만원·2천만원으로 올린 바 있습니다.
다른 시중은행의 경우, 신한은행은 최대 500만원(첫째 12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이상 500만원), 하나은행은 최대 400만원(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400만원), NH농협은행은 최대 150만원(첫째·둘째 8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우리은행은 미취학 자녀에 대한 교육비 지원도 개선합니다. 현행 미취학 자녀 교육비 지원 제도는 만 3세(36개월) 이상만이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녀 출산 이후 바로 신청할 수 있게 되며, 비과세 소득도 적용합니다.
이외에도 기존 연 300만원에서 연 500만원 한도(5년 지원)로 난임 의료비 지원이 확대됐으며, 난임 휴가도 연 3일에서 6일로 늘어났습니다.
우리은행 측에 따르면, 출산 축하금 500만원을 비롯해 보육수당 900만원, 도서지원비 60만원 등 모든 지원이 이뤄질 시 미취학자녀 1인 최대 지원금은 1천460만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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