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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이 바꾼 케미…현대차·GM 손잡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9.13 11:32
수정2024.09.13 14:11

[앵커]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와 손잡기로 했습니다.

차량 공동 개발, 생산부터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까지 사실상 모든 영역에서 동맹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건데요.

배경은 무엇이고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우선 현대차와 제너럴모스터가 협력하는 배경은 무엇으로 봐야 할까요?

[기자]

현대차가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와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캐즘, 수요 둔화 현상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비야디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요.

최근 세계 2위인 폭스바겐이 독일 공장 폐쇄와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자동차 업계 위기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의 협력, 어떤 시너지가 예상됩니까?

[기자]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판매 실적 3위인데요.

세계 5위 GM과의 협력을 1위 도요타, 2위 폭스바겐과의 격차를 좁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현대차와 GM의 주력 분야가 다르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할 수 있는데요.

현대차는 중소형 세단, SUV에 강점이 있고 GM은 대형 SUV, 픽업트럭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아울러 현대차는 미국 기업 GM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 등 대미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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