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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유가 내리막…수입물가 석달 만에 내렸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9.13 11:31
수정2024.09.13 11:42

[앵커] 

환율 하락세와 국제유가 내림세에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떨어졌습니다.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도 하락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가,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는 138.3으로 지난달보다 3.5% 떨어졌습니다. 

석 달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원재료 수입물가가 6.9% 하락했습니다. 

광산품, 특히 원유 가격이 9.4% 떨어졌습니다. 

석탄 및 석유제품과 같은 중간재도 2.3% 하락했고 자본재 수입물가도 낮아졌습니다. 

휴대용 전화기 2.1%, 돼지고기 3.0% 등 소비재 수입물가도 내렸습니다. 

수출물가지수는 130.35로 2.6% 하락했습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에서 주요 수출품목인 디램과 플래시메모리 물가지수가 각각 1.0%, 2.1% 하락했습니다. 

경유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8.4%, 화학제품은 2.2% 떨어졌습니다. 

수입물가 하락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떨어진 영향입니다. 

지난달 1달러당 평균 환율은 1354원 15전으로 전달보다 2.1% 떨어졌고, 두바이유는 7월 배럴당 83.83달러에서 지난달 77.60달러로 내려갔습니다. 

[앵커] 

교역 조건이 나아지면서 수출입이 모두 늘었다고요? 

[기자]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0.5% 상승해 1년 3개월째 개선세를 이어갔는데요. 

지난달 무역지수를 보면 수출의 경우 물량과 금액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습니다. 

수출물량지수는 116으로 13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금액으로도 11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권수한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컴퓨터, 광학 및 전자기 기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입도 3개월 연속 늘었습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0.75로 2.7%, 수입금액지수도 5.4% 상승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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