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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판 흔드는 스위프트…해리스 지지 '좋아요' 1천만개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9.13 07:49
수정2024.09.13 07:53

[테일러 스위프트(왼쪽)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오른쪽) (AFP=연합뉴스)]

전세계를 주름 잡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뒤 1천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불러모으며 선거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스위프트는 지난 10일 TV로 생중계된 대선 TV 토론이 끝나자마자 인스타그램 계정에 "나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공개 지지를 선언한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현지시간 12일 기준 최소 1천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고 스위프트는 이 글에 유권자 등록 사이트의 링크를 올렸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처음 투표권을 가지게 된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미 50개 주에서는 개별 주가 정한 마감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선거 때마다 유권자 등록 기간을 놓쳐 투표를 못 하는 사람이 많아 유명 인사들이 “유권자 등록부터 하라”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리스 후보 대선 캠프는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 직후 과거 그가 유행시킨 '우정 팔찌'를 제작해 하루 만에 완판시켰고, 선거자금 모금 캠페인에 활용하는 등 효과 극대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스위프트 돌풍 차단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스위프트가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경고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스위프트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케이스 마이어스 버지니아공대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는 정치매체 더힐에 "스위프트의 팬들은 전통적 미디어보다는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정보를 얻는다"라며 "따라서 스위프트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사안을 언급하면 팬들은 잠재적으로 그를 통해 뉴스를 접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공화당 전략가 더그 헤이는 스위프트 효과로 젊은층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기부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젊은층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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