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실용주의 위험 지적…이주노동자 보호 촉구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9.13 07:20
수정2024.09.13 07:27
[싱가포르 미사 집전하는 교황 (AFP=연합뉴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12일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약자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싱가포르국립대에서 정부 관료와 시민 사회, 외교단 등을 대상으로 "실용주의에만 초점을 맞추거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길 때 발전 혜택에서 소외된 사람에 대한 배제를 정당화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이주노동자들은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한 임금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만달러가 넘지만, 내국인이나 외국인에 대한 최저임금 정책은 없습니다.
싱가포르 노동력의 3분의 1 이상은 외국인이 차지합니다. 취업 허가를 받은 외국인 중 월 소득이 3천 싱가포르 달러(약 308만원) 이하인 노동자가 110만명에 달합니다. 주로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빈국 출신인 저임금 노동자는 대부분 건설, 운송, 유지보수 직종이나 가사도우미로 일합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전 세계적으로는 약 1억7천만명의 이주노동자가 있으며, 이는 전체 노동인구의 약 5%의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이날 오후에는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신자 5만여명이 참석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사랑이 없으면 생명도 없고 자극도 없고 행동할 이유도 없다"며 "이 세상에 존재하고 지속하는 선한 것이 있다면 이는 수많은 상황에서 사랑이 증오를, 연대가 무관심을, 관대함이 이기심을 이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13일 4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마곡에 반값 아파트 나왔다…국민평형 분양가 4억
- 2.코스피 죄다 팔더니…돌아온 외국인 쓸어담은 주식은?
- 3."휘발유 천천히 넣으세요"…최고가격제 이번주 시행
- 4.이란 전쟁으로 현대차 '직격탄'…번스타인의 경고
- 5.알뜰주유소의 배신…석유공사 사장 결국 사과
- 6.군복무 2년 650만원 내고, 국민연금 1400만원 더 받는다?
- 7.이란 전쟁 와중에, USA 모자쓰고 골프 즐기는 트럼프
- 8."웬만한 서울보다 비싸요"…GTX·풍선효과에 신고가 쓴 '이 동네'
- 9."당첨되면 9억 번다"…'로또 줍줍'에 들썩이는 아파트 어디?
- 10.스페이스X, 지수 조기편입 '승부수'…상장 앞두고 주가 띄우기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