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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와 2차 TV토론 거부…"이미 상세히 논의"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9.13 07:02
수정2024.09.13 07:19

[트럼프·해리스 첫 TV 토론 지켜보는 미국인들 (AFP=연합뉴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2일 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추가 TV토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민주당 급진 좌파 후보인 해리스와 토론에서 이긴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해리스는 토론이 끝나자마자 즉시 2차 토론을 요청했다"며 "보통 시합에서 진 선수가 재대결을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불법 이민자의 대거 입국 및 인플레이션 상황을 거론하면서 "해리스와 부패한 조 바이든은 미국을 파괴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어 "모든 사람은 해리스와 바이든이 초래한 다른 문제를 포함해서 이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이 사안은 조 바이든과 첫 토론 및 해리스와 두 번째 토론에서 상세하게 논의됐다.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과의 첫 TV 토론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화당 진영 주변이 동요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공화당 전략가·의원들이 트럼프의 부진 탓에 캠페인이 치명상을 입었다고 여기지는 않지만 트럼프의 재집권 가망이 토론 뒤 한층 불확실해졌다는 것은 다수가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와 해리스 간 결전이 방영된 뒤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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