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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인플레 및 고용 우려 진정에 일제히 상승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9.13 06:33
수정2024.09.13 07:17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간밤 공개된 PPI 지표와 고용 시장 지표를 소화하며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걱정했던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고, 노동 시장도 점진적으로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금리 인하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자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탄력을 받았는데요. 

다우지수는 0.58% 올랐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5%, 1% 상승했습니다. 

오늘(13일)도 기술주가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연일 상승 마감했는데요, 엔비디아는 2% 가까이 올랐고요, 아마존과 알파벳도 각각 1.34%, 2.23%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가 2% 넘게 브로드컴이 4% 가까이 뛰었고요, 금융주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버크셔해서웨이가 소폭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밤 사이 나온 데이터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PPI는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은 전반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헤드라인 PPI부터 보면 전월 대비 수치는 0.2% 올라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반면 전년대비 상승률은 1.7%로 나와 예상치를 하회했고요. 

근원 PPI도 보면 전월 대비 수치는 예상치보다 살짝 높게 나왔지만 전년대비로 봤을 때는 전망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한편, PPI 지표를 볼 때는 PCE 물가 지수에 추산되는 항목을 주목해서 봐야 하는데요, 8월 항공료는 직전달 대비 0.8% 떨어졌고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 그리고 대부분의 의료비는 보합권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는 PCE 지수를 상승시킬만한 요인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나온 고용 지표도 확인하면,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건으로 집계돼 예상치 22만 7천 건을 소폭 상회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치에 머물면서 고용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나타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시장은 대부분 이번 FOMC 회의에서 25bp 인하가 전망된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50bp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간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 닉 티미라오스가 연준 위원들이 베이비 스텝과 빅 스텝 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는 통상 연준은 점진적인 인하를 선호하지만 연준 관계자들이 11월이나 12월에 50bp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오히려 최종 금리에서 가장 먼 지금 빅 스텝을 단행해야 한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보도가 나온 이후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빅 컷 가능성이 오히려 2배 이상 커졌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오늘 공개된 지표를 소화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년물 국채금리는 0.029%p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을 강타한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68달러, 72달러 에서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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