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대출, 현장은 아연실색…금융위원장 "은행자율 그대로"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9.12 17:50
수정2024.09.12 18:30

[앵커] 

이렇듯 오락가락 은행들 방침에 현장은 아수라장인데 금융당국은 더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 더 알아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별 자율 규제 혼란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늘(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이 자율적으로 현장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 실수요자한테 나은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병환 / 금융위원장 : 기준을 정하는 순간 모든 은행에 대해 대상 고객은 대출받을 수 있는 반면 해당이 안 되는 부분들은 다 대출이 안 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은행별로 연간 계획 대비해서 진도율이라든지 전반적 리스크 상황이라든지를 감안해서 자율적으로 현장 수요를 반영해 움직이는 것이 실수요자 분들한테 더 나은 길이라고] 가계부채 관리 추가 조치는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로 스트레스 DSR2단계와 수도권 핀셋 규제를 시작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달 초 5 영업일 동안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8월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며 "짧은 기간이어서 조심스럽지만 일단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우리금융 금융사고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조치도 주목되는데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김 위원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융위원장으로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임종룡 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거취 문제는 이사회나 주총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기업은행, 프랜차이즈 가맹점 예비창업자 무료 교육 실시
우리은행 "계좌로 선불충전금 관리하고 이자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