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삼성에 '병 주고 약 주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9.12 17:50
수정2024.09.12 18:30
[앵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1등을 목표로 세운 바 있는 시스템 반도체도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 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관건인 엔비디아 AI 칩 주문 확보도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계속해서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에서 D램과 낸드, 파운드리를 갖춘 복합동으로 설계한 신규 팹 P4에서 파운드리 라인을 메모리로 돌릴 예정입니다.
엔비디아와 AMD, 퀄컴, 애플 등 빅테크들의 AI 칩 주문이 대만 TSMC로 몰린 게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골드만삭스 콘퍼런스에서, 필요할 경우 TSMC가 아닌 다른 파운드리에 물량을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AI 칩 시장 8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가, 넘치는 AI 칩 수요 감당을 위해 삼성전자 등에 생산 물량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8%대 치솟았지만, 엔비디아 물량 확보 기대감이 생긴 삼성전자는 2%대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젠슨 황 CEO는 "TSMC가 큰 차이로 세계 최고"라며, "다른 공급업체로 주문을 전환할 수 있지만 자칫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형준 /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 삼성이 잘한다면 줄 수 있다는 얘기지 준다는 얘기는 아니고 삼성이 해야 할 일은 수율을 높이고 2나노를 확실하게 맞춰줄 수 있어야 한다. 수율이 나와야지 (엔비디아가) 맡기는….]
엔비디아도 TSMC와 가격 협상력 등 감안하면 삼성전자를 제조 파트너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삼성에게는 엔비디아 물량 확보를 위한 수율 개선이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1등을 목표로 세운 바 있는 시스템 반도체도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 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관건인 엔비디아 AI 칩 주문 확보도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계속해서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에서 D램과 낸드, 파운드리를 갖춘 복합동으로 설계한 신규 팹 P4에서 파운드리 라인을 메모리로 돌릴 예정입니다.
엔비디아와 AMD, 퀄컴, 애플 등 빅테크들의 AI 칩 주문이 대만 TSMC로 몰린 게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골드만삭스 콘퍼런스에서, 필요할 경우 TSMC가 아닌 다른 파운드리에 물량을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AI 칩 시장 8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가, 넘치는 AI 칩 수요 감당을 위해 삼성전자 등에 생산 물량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8%대 치솟았지만, 엔비디아 물량 확보 기대감이 생긴 삼성전자는 2%대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젠슨 황 CEO는 "TSMC가 큰 차이로 세계 최고"라며, "다른 공급업체로 주문을 전환할 수 있지만 자칫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형준 /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 삼성이 잘한다면 줄 수 있다는 얘기지 준다는 얘기는 아니고 삼성이 해야 할 일은 수율을 높이고 2나노를 확실하게 맞춰줄 수 있어야 한다. 수율이 나와야지 (엔비디아가) 맡기는….]
엔비디아도 TSMC와 가격 협상력 등 감안하면 삼성전자를 제조 파트너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삼성에게는 엔비디아 물량 확보를 위한 수율 개선이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4.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5.[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6.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7."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8.65세 넘었다면…문턱 높아지는 '절세통장' 챙기세요
- 9.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
- 10."집 사는 데 노후까지 영끌"…퇴직연금 깨서 집 산 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