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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엔비디아' SK하이닉스, 16만원 회복…HBM관련주 반등 마감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9.12 16:57
수정2024.09.12 17:36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8% 넘게 급등하면서 최근 급락세였던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종목이 오늘(12일)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는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7.38% 급등한 16만 8천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장비 공급사로 역시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도 전날보다 5.30% 오른 10만 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일 52주 신저가를 쓰던 삼성전자도 모처럼 반등하면서 전날보다 2.16% 오른 6만 6천3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업종 주가가 오른 건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간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8.15% 오른 116.9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AI 수요가 여전히 엄청나고 투자 수익이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고, TSMC 외에 삼성전자에 AI 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맡길 수도 있다고 시사한 점이 주효했습니다.

또 미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90% 상승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발언에 AI 및 3분기 실적 우려로 낙폭이 과대했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라면서 "삼성전자는 TSMC 외에 엔비디아와 유일하게 협력 가능한 7나노 미만 파운드리 회사란 게 부각됐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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