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달말 ETF 상위 4개사 현장점검…몰아주기 의혹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9.12 16:02
수정2024.09.12 16:09
계열사의 상장지수펀드(ETF)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서면조사에 이어 상위 자산운용사 현장점검에 나섭니다.
금감원은 추석 연휴(16~18일) 이후 이달 말부터 삼성자산·미래에셋자산·KB자산·한국투자신탁운용 등 ETF 점유율 상위 4개 사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섭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정된 수순이었을 뿐 서면조사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견돼서 조사 일정을 추가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가 자사 계열사인 운용사 ETF를 우선순위로 판매하거나 물량을 도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삼성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자산운용의 금리형 상품 'KODEX CD금리 액티브'와 'KODEX KOFR금리 액티브' 규모는 2조940억원에 이르며, 순자산 13조723억원의 16%가 계열사 물량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12일 자산운용사 4곳에 대한 서면조사에 착수했고, 뒤이어 계열 증권사로 조사 대상을 넓혀 ETF 매매 내역과 랩어카운트 계좌 등 자료를 받아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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