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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ELS' 펀드 민원 50배 폭증…실손보험 30% 늘어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9.12 11:25
수정2024.09.12 11:54

[앵커] 

올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의 불완전판매 사태로 금융당국에 접수된 은행 민원이 급증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민원이 가장 많은 보험사들에는 실손보험 관련 민원이 늘었습니다. 

박규준 기자, 홍콩 ELS 사태 여파가 얼마나 컸습니까? 

[기자] 

홍콩 H지수 ELS의 주된 판매처였던 은행의 상반기 민원이 전 업권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올 상반기 은행 민원은 1만 4천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66%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ELS 관련 펀드 민원이 같은 기간 74건에서 3천918건으로, 50배 넘게 뛰었습니다. 

ELS 관련 신탁 민원은 56건에서 2천312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비해 예, 적금 관련 민원은 2% 소폭 증가했고, 대출 관련 민원은 거꾸로 27%나 줄었습니다. 

은행과 보험, 카드, 증권 등 전 업권을 보면, 상반기 금융 민원 건수는 5만 6천275건으로 지난해보다 16% 늘었습니다. 

[앵커] 

전체 비중으론 보험 민원이 가장 많을 텐데, 얼마나 되나요? 

[기자] 

올 상반기 보험 민원은 전체의 46.7%로 전 업권 중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손해보험사 민원이 상반기 1만 9천668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 늘었습니다. 

실손보험금 산정과 지급 관련 민원이 3천49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카드사 민원은 7% 늘었고, 증권사 민원은 내부통제,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줄면서 3%가량 줄었습니다. 

올 상반기 금감원의 민원처리 평균 소요기간은 35.3일로 한 달을 넘겨 여전히 늑장처리되고 있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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