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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3조…나랏빚은 1160조 눈앞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9.12 11:25
수정2024.09.12 11:53

[앵커] 

법인세 감소 등 세수 감소 여파로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7월 기준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가채무도 1천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황인표 기자, 우리 재정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네요. 

[기자] 

기획재정부가 오늘(12일)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국세수입은 208조 8천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조 8천억 원 줄었습니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저조했던 영향으로 법인세가 15조 5천억 원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7월 말 까지 총수입은 357조 2천억 원, 총지출은 409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조 3천억 원 더 많았는데요. 

기재부는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에 3조 2천억 원, 퇴직급여 지급에 1조 2천억 원 등 복지 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지출에서 총수입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 3천억 원 적자를 보였습니다. 

[앵커] 

실질적인 나라살림 적자도 컸죠? 

[기자] 

7월까지 83조 2천억 원 적자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 3천억 원 늘어난 수준입니다. 

7월 기준으로는 코로나 영향이 있었던 2020년의 98조 원, 2022년의 86조 8천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적자 수준입니다. 

다만 6월의 103조 4천억 원과 비교해서는 20조 원 적자폭이 줄었습니다. 

한편 국가채무는 전달보다 13조 4천억 원 늘어난 1159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목표로 삼은 중앙정부 채무 규모 1163조 원에 근접한 수준이 된 겁니다. 

기재부는 "9월과 12월에 국고채 상환을 하면 국가채무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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