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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의정대화 성사될까…정치권도 제각각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9.12 11:25
수정2024.09.12 11:54

[앵커] 

이렇게 정부가 추석 연휴 때 건강보험의 지출을 늘린 건 의료 공백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선 국회와 정부, 의료계가 모두 모인 협의체가 추진되고 있는데, 협상을 시작하는 것조차 난항을 겪는 모습입니다. 

정광윤 기자, 지금 협의체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여권에서도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과 대통령실 간 입장도 갈리고 있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내년 의대 증원 백지화나 장차관 경질에 대해서도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정부와 대통령실은 이미 입시가 본격화된 현시점에서 내년 증원분을 손댈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대란 관련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문책 요구에 대해서도 "오히려 개혁 동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의료계에선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여전히 백지화를 주장하는 가운데 대한의학회는 내년 의대 증원도 논의할 수 있다면 협의체 참여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오늘(12일) 국회에서 의료 관련 논의가 연이어 있죠? 

[기자] 

우선 당정협의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함께 추석 대비 응급의료 대책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어서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선 의료 공백 사태의 책임과 대응 방안을 두고 여야 공방이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의료 차질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부각하면서 내년 정원 조정 가능성까지 포함해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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