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한 트럼프 "토론 조작돼…3대 1로 싸웠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9.12 07:47
수정2024.09.12 07:48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대선 TV토론에 대해 조작된 토론이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대선 TV토론 다음 날인 현지시간 1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 생애 최고의 토론 중 하나였다"면서 "특히 3대1로 싸우고 있어서 더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토론 당시 ABC 측 진행자인 데이미드 뮤어·린지 데이브스가 실시간 팩트체크를 통해 트럼프의 거짓 발언을 바로 잡은 것과 관련해 편파성을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는 또 "솔직히 어제 해리스가 말하는 것을 봤는데 끔찍하게 질문에 익숙한 것처럼 보였다"며 "사람들은 아마도 정답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누군가와의 조작된 쇼를 지켜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ABC방송이 주최한 대선 TV토론은 두 후보 모두 사전에 질문을 제공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이 해리스 측에 미리 질문지를 알려줘 토론이 조작됐다는 게 트럼프 후보의 주장이며 별다른 증거는 현재까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측이 두 번째 토론을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에는 "모두가 내가 토론에서 이겼다고 얘기한다. 내가 2차 토론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트럼프와 해리스 두 대통령 후보자의 90분 간 토론이 마무리된 직후 CNN이 실시한 긴급 여론 조사에서 토론을 본 유권자 63%가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평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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