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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역대 최고치'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9.12 05:48
수정2024.09.12 07:32

[앵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막기 위한 대책 시행에 나섰지만 지난달 가계대출이 3년 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수요가 폭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요.

박연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 대출이 얼마나 증가한 건가요?

[기자]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9조 8천억 원 늘었는데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업권 별로는 은행권 주담대는 한 달 전보다 8조 2천억 원 늘어 가계대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지난 2004년 통계 작성 후 역대 최대치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가계 대출 증가 폭이 확대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에 따른 대출 막차 수요와 주식 투자 수요 등도 가계부채 급등의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여기에 2 금융권 가계부채도 지난달 다시 움직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매달 감소하던 2 금융권 대출이 1년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업계에서는 은행권의 대출 규제에 따라 2 금융권으로의 가계부채 증가세가 옮겨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티몬이 플랫폼 운영 재개 방침을 밝혔네요?

[기자]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티몬이 플랫폼 정상화 추진에 돌입하는데요.

류광진 티몬 대표는 어제(11일) "회생절차 준비와 함께 다음 달 초 에스크로 기반 정산시스템을 도입해 플랫폼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티몬 매각과 관련해 "티몬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 많고 구체적으로 M&A를 논의 중인 곳도 두 군데 있다"며 인수합병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어제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정부와 경영진의 공동 책임'이라는 지적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일 큰 책임은 돈을 제대로 갚지 않은 경영진에 있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여야의정 협의체 관해 짚어보죠.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기자]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오늘(12일) 정부와 여당이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응급의료 점검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는데요.

앞서 대통령실은 어제 "내년도 의대 증원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의료계 측의 타당한 근거가 있다면 원점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병원 단체들은 긍정적으로 협의체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의협 측은 여전히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연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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