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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수 직후 사망사고 증가세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9.11 17:52
수정2024.09.11 18:20

[앵커]

한화오션에서 올해 들어서만 네 명의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반복되자 올 초 고용노동부에서 특별감독까지 했음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9일) 40대 근로자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30m 높이의 작업장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화오션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중대재해 사망 사고입니다.

잇따른 사망 사고에 올 초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까지 나섰지만 최근 또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고용노동부는 특별감독에서 물질안전보건자료 미게시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적발했습니다.

화학물질 위험성에 대해 경고 표시를 하고 근로자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겁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6월 과태료 1억 5천만 원을 납부했습니다.

특히 한화오션의 중대재해 사망 사고를 보면 2022년 3명, 지난해 1명, 올해 현재까지 4명으로 대우조선해양 시절 대비 한화그룹 인수 이후 연간 사망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만 조선업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10건으로, 14명이 숨졌습니다.

[박종식 /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납기, 인도일 준수 이런 상황들이 급하다 보니까 서둘러서 작업을 하거나 작업장에 새로운 인력들이 들어오면서 전반적인 안전 문화 수준이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이유들로 인해서 올해 계속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다단계 하청구조 탓에 사고 예방과 책임 규명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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