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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노리는 N수생 21년 만에 최대…의정 대화는 난항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9.11 14:49
수정2024.09.11 15:20

[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이 2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윤 기자, 올해 재수, 삼수에 나서는 학생들 규모가 상당하다고요? 

[기자] 

내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 52만 2천여 명 가운데, 재수생 등 고등학교 졸업생이 16만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은 건데요.

내년에 증원되는 의대에 재도전하려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시모집도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전국 37개 의대에 2만 명가량 지원해 모집인원의 7배 가까이 몰렸습니다. 

의료계는 내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입시 일정상 돌이키는 건 어려워 보이는데요.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증원 논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여야의정 협의체가 급물살을 탈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추석 연휴기간 의료공백 우려도 더 커진 상황인데, 대책이 뭡니까? 

[기자] 

정부는 오늘부터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휴기간에 문 여는 동네 당직 병의원을 하루 평균 7천9백여 곳으로 확대해 경증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지난 설 연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대신 경증 환자가 연휴기간에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부담금을 90%로 인상합니다. 

또 응급실 진찰료와 수술 수가 등 의사들에 대한 보상도 추가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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