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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헬스장 빛좋은 개살구?…"쿵쿵쿵 못살겠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9.11 14:49
수정2024.09.11 17:15

[앵커] 

신축 아파트들은 분양을 위해 저마다 커뮤니티 시설 등 다양한 편의 시설로 홍보를 하곤 합니다. 

이를 기대하고 들어오는 입주민들도 많을 텐데요, 정작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입주한 고양시 덕은지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 분양가격이 4억 원 중반대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서울과도 인접해 있습니다. 

1순위 청약에서 193세대를 모집했는데 1만 2천 명 넘게 몰렸습니다. 

분양 당시 모집공고를 보면, 단지 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한강뷰 꼭대기층에 커뮤니티 시설이 있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 시설을 기대한 입주자들이 많았을 텐데, 실제로 입주 뒤 시설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시설이 맨 꼭대기 층에 있다 보니 일부 세대에서 층간소음을 호소했고, 결국 입주 직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피트니스 시설은 올해 초 시범운영을 진행했으나 다시 중단됐고, 지난달 15일이 돼서야 제한적으로 운영이 재개됐습니다. 

[덕은지구 아파트 주민 : 커뮤니티 시설 이용하기 편한 것이 가장 중요했는데, 실제로 이용이 한 1년 가까이가 어려웠던 상황이라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마냥 기다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 아파트 상가에 헬스장이 따로 들어와서 거기를 돈 내고 이용하고 있고….] 

현재까지도 층간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운동 기구는 사용이 제한되고 골프 연습장은 여전히 운영을 못 하고 있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시설 이전을 추진 중입니다. 

시공사인 삼정건설은 "입주자들과 관련 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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