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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영끌시대보다 가파르다…가계대출 폭증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9.11 14:49
수정2024.09.12 17:03

[앵커] 

지난달 가계대출이 소위 '영끌시대'로 불리는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증가폭도 가파릅니다. 

오수영 기자,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가계대출까지 끌어올렸군요? 

[기자]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고' 증가폭인 8조 5000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전체 가계대출도 9조 8000억 원 늘었는데, 2021년 7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인 겁니다. 

금융당국은 "5~6월 서울과 수도권 중심 급증한 주택 거래에 따른 주담대 실행이 8월에 다수 이뤄졌고, 8월 초 주가 급락에 따른 추격 매수 자금용 신용대출도 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8월에 쏠렸던 일시적 효과가 제거되면, 이번 달 가계대출 증가세는 숨 고르기에 나설 거라고 당국은 예측했습니다. 

[앵커] 

주담대 외에는, 그리고 업권별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달 주가 급락을 기회로 주식 투자 등에도 돈이 몰리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까지 크게 늘었는데요.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증가 전환'하면서 1조 3000억 원 늘었습니다. 

은행권 기타 대출은 신용대출 증가 영향에 8월 1조 1000억 원 늘며 증가세로 바뀌었습니다. 

2금융권에선 '은행권에서 막힌 풍선효과'로 보험사에서 주담대가 지난달 3000억 원 늘며 역시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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