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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주가 조작 '첫 재판'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9.11 14:49
수정2024.09.11 15:05

[앵커]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오늘(11일) 첫 재판을 받습니다. 

김 위원장 지시로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주가 조작이 있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배진솔 기자, 조금 전 재판이 시작했죠? 

[기자] 

서울남부지법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의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정식 공판이라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구치소에 수감된 7월 23일 이후 한 달 여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와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강호중 투자전략실장도 1시 30분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세조종 공소사실 인정하냐', '김범수 의장의 지시를 받고 주식을 매입한 것이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재판 주요 쟁점이 무엇입니까?

[기자] 

먼저 지난해 2월 김범수 위원장의 SM엔터 주식 매입이 합법적으로 이뤄진 건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경쟁사인 하이브의 주식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 원보다 높게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약 2천400억 원 규모의 SM엔터 주식을 시세조종 매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시세조종을 직접 지시하거나 최종 승인했는지 여부 등이 주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사업 협력을 위해 진행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라는 점을 줄곧 강조해 왔습니다. 

현재 검찰의 진술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어지는 공판에서 관련자들의 증언 등 구체적 증거가 혐의 인정 여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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