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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연속 사망사고 안전 불감증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9.11 11:25
수정2024.09.11 11:55

[앵커]

한화오션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잇단 사망사고로 올 초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조사 결과 안전 관리는 미흡했고, 한화오션은 1억 원 넘는 과태료를 납부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신채연 기자, 사고 내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그제(9일) 40대 근로자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30m 높이의 작업장에서 추락했습니다.

이 근로자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근로자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주간 작업을 마친 뒤 야간에 추가 작업 요청을 받고 작업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한화오션에서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는 것은 노동자의 생명 안전보다 생산을 우선시하는 경영주의 회사 운영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앞서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으로 한화오션이 과태료를 물기도 했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겁니까?

[기자]

고용노동부는 물질안전보건자료 미게시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적발했습니다.

물질안전보건자료는 화학물질에 대해 유해 위험성, 응급조치 요령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자료를 뜻하는데요.

화학물질 위험성에 대해 경고 표시를 하고 근로자들이 주의할 수 있게끔 해야 하는데 그러한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겁니다.

또 고용노동부는 추락이나 부상 위험이 있는 장소에 경고 표시를 해야 하는데 그러한 조치도 미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안전 조치 미흡으로 지난 6월 과태료 약 1억 5천300만 원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올 초 특별감독에 나섰던 것은 한화오션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인데요.

한화오션에서는 지난 1월 두 차례의 사고로 협력업체 노동자가 숨지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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