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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사망률 증가"…오늘부터 비상체계

SBS Biz 서주연
입력2024.09.11 11:25
수정2024.09.11 12:43

[앵커] 

의료공백 영향으로 응급실 환자 사망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연휴 응급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늘(11일)부터 비상체제 가동이 시작됩니다. 

서주연 기자, 응급환자가 얼마나 더 위험해진 겁니까? 

[기자]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지역응급실의 중증환자 1 천명당 사망자 수는 7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명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공백으로 맡을 수 있는 환자에 한계가 있다 보니 응급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 감소했습니다.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낸 응급 환자도 1 천명당 16.5명으로 지난해보다 0.9명 늘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비상진료 체제가 시작됩니다. 

뭐가 달라지는 건가요?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늘부터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합니다. 

복지부는 추석 연휴 심정지나 뇌출혈 등 중증 응급환자를 즉각 수용할 수 있도록 136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증이나 비응급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부담금을 90%로 인상하는데요. 

대신 추석 연휴에 문 여는 의료기관을 일평균 7931곳으로 확대해 불편함 없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의료진들 독려하기 위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비상주간에 3.5배 수준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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