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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건설업 '진땀'…'쉬었음' 260만명 역대 최대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9.11 11:25
수정2024.09.11 12:03

[앵커] 

지난달 폭염에 건설업 일자리, 중장년 일자리 모두 줄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인구는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먼저 전체 고용 상황 살펴보죠. 취업자 수, 얼마나 늘었죠?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0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 

2개월 연속 10만 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지난 7월보다 증가폭은 5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4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4천 명 줄었는데요. 

건설경기 침체에 더운 날씨 영향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도 442만 5천 명으로 3만 5천 명 감소했습니다. 

내수와 밀접한 관련 있는 도소매업 취업자는 5만 5천 명 줄었고, 반대로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는 9만 4천 명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9%로 집계되면서 지난 1999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폭염에 구직활동도 줄었다고요? 

[기자]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별한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보다 24만 5천 명 늘어난 256만 7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60세 이상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20대도 5만 4천 명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60세 이상은 폭염의 영향이 상당 부분 미친 것 같다"면서 "청년층과 30대는 취업준비 응답이 감소하고 '그냥 쉬었음'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기획재정부는 "청년, 여성, 중장년 등의 경제 활동 촉진을 위한 추가 정책 과제를 발굴해 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에 담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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