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폭락에도 기술주가 방어…나스닥 0.84%↑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9.11 06:58
수정2024.09.11 07:01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했지만,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현지시간 10일 다우지수가 금융주의 부진 속에 0.23% 떨어졌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각각 0.45%, 0.84%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라클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11% 폭등하자 상승세가 기술주와 반도체주로 번졌습니다.
엔비디아는 1.53% 올랐고, 브로드컴은 5.25% 급등했습니다.
테슬라는 도이체방크에서 테슬라를 최선호주로 꼽자 4.58% 뛰었습니다.
다만 애플과 구글은 유럽연합에서 받은 과징금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는 악재가 나오며 상승세가 제한됐습니다.
애플은 0.36% 떨어졌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0.31% 소폭 올랐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어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3분기 실적에서 4억 달러에 이르는 세전 손실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4.39% 떨어졌습니다.
JP 모건도 내년 순이자마진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신중한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5% 이상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두 달 연속 하향하며 폭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31% 급락한 배럴당 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69% 급락한 배럴당 69.1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미 국채금리는 간밤 진행된 3년물 국채 경매 수요가 강하게 나오며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5%p 떨어진 3.64%에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0.07%p 하락한 3.596%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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