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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중심 저가 매수 유입 속 혼조세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9.11 06:42
수정2024.09.11 07:10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연일 반등에 나섰습니다.

특히 오라클이 호실적을 공개하자 기술주에 대한 희망이 되살아났는데요.

오늘(11일) 다우지수만 금융주의 부진에 0.23% 떨어졌고요.

나머지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테크기업들의 상승에 힘입어 각각 0.45%, 0.84% 뛰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조금 전에 언급했던 대로 오라클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번졌는데요.

엔비디아가 오늘 1.53% 올랐고요.

아마존도 2.37% 뛰어 올랐습니다.

다만 오늘 애플과 구글은 유럽연합에서 받은 과징금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는 악재가 나왔었는데요.

이 소식에 애플은 0.36% 떨어졌고요.

알파벳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테슬라는 도이체방크에서 테슬라를 톱픽으로 꼽자 4% 넘게 올랐고요.

브로드컴도 반도체주 훈풍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했습니다.

한편, 오늘 다우지수를 끌어내린 주역은 JP 모건과 골드만삭스였는데요.

골드만삭스 CEO는 어제(10일) 콘퍼런스에서 소비자 사업 부문을 계속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출 타격을 입을 것이고, 채권 시장의 어려운 거래 여건으로 3분기 트레이딩 매출이 감소하면서 총 약 4억 달러의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전망에 오늘 골드만삭스는 4.39% 떨어졌고요.

JP 모건도 내년도 순이자이익에 대해 우려스러운 전망을 내놓자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시장에는 경기 침체 우려가 도사리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래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아직 잘 버텨주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최근 다수의 데이터는 연착륙을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는 최근 발표된 8월 고용 보고서에서 미국 실업률이 4.2%로 전월 대비 하락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이 팬데믹 이전보다 높다면서 고용 시장이 침체로 가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직불카드의 일일 데이터를 볼 때 최근 몇 주 동안 소비가 가속하는 등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잘 버텨주고 있다면서 연말 들어 다시 증시가 랠리를 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펀드스트랫의 공동창업자 톰 리는 주식 시장이 앞으로 두 달간 힘든 시간을 맞이하겠지만 연말까지 10% 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 중 하나로 그는 미국이 연착륙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증시 하락에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오펙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폭락했습니다.

오늘 WTI는 65달러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69달러에 마감되면서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60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국채금리는 간밤 진행된 3년물 국채 경매 수요가 양호하게 나온 가운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5%p, 2년물 국채금리는 0.07%p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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