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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체인 스타벅스의 브라이언 니콜 신임 CEO(최고경영자)가 현지시간 10일 취임 일성으로 본래의 스타벅스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스타벅스 CEO로 취임한 그는 고객과 직원, 이해 관계자 등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나는 오늘 약속을 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스타벅스로 돌아갈 것(We're getting back to Starbucks)"이라고 말했습니다.

니콜 CEO는 이를 위해 "취임 첫 100일 동안 미국 사업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가 항상 만족스럽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메뉴가 어렵고 제품 품질이 일관되지 않을 뿐더러 대기 시간도 길고, 주문 상품을 받는 일련의 과정이 혼란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스타벅스의 오랜 고객"이라며 "이런 순간은 우리가 더 잘할 기회가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니콜 CEO는 바리스타와 서비스 등 네 가지 부문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바리스타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음료를 더 빠르게 제조할 수 있도록 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공급망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앱과 모바일 주문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해외 사업 관련 투자 확대 계획도 내놨습니다. 

그는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자사의 강점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중동 지역에서 스타벅스 브랜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스타벅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간 전쟁 이후 자신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중동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또한 그는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카페와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미국 내 주요 공급업체를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