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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 감량 머스크가 극찬한 '그 약' 국내 출시…약값은?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9.11 05:50
수정2024.09.11 16:15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지 1년 반 만인 다음달 중순 국내 출시됩니다.

출시되는 제품은 약물이 사전에 충전된 주사제 형태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0.25~2.4mg 5개 용량 모두 출시됩니다. 초기 용량으로 주 1회 0.25mg으로 시작해 16주가 지난 이후 유지용량으로 주 1회 2.4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방식으로 투약합니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 (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30kg/㎡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7월에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게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도 투여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받았습니다. 

노보 노디스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68주간 고용량 위고비를 주사 맞은 참가자들은 체중이 평균 1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같은 회사의 종전 비만치료제인 삭센다가 56주간 임상시험에서 기록한 평균 7.5% 감량보다 훨씬 뛰어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체중 관리 비결로 언급한 바 있으며, 임상시험에서 동일 회사의 삭센다보다 뛰어난 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내에서 현재 비만치료제는 급여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위고비도 처방은 비급여로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국내 출시 가격과 구체적인 공급 계획이 정해지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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