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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제로 데이 옵션' 붐...테슬라·엔비디아에도 도입 가능성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11 04:36
수정2024.09.11 05:44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월가에서 '제로 데이 옵션'이 유행하면서 개별 종목에도 '초단기 옵션 거래'가 도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제로 데이 옵션’은 옵션 구매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단시간에 적은 투자금으로 고수익을 노릴 수 있어 최근 월가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S&P500 등 주가지수와 연계된 옵션을 제공해 왔는데, 투자 열풍이 확산하면서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개별 종목에도 적용하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WSJ은 지난 한 해 동안 찰스 슈왑과 시타델 등 미국의 유명 증권사는 개별 주식에 대해 제로 데이 옵션을 도입하는 문제의 장단점을 검토했다고 전했습니다.

나스닥 등 거래소가 개별 주식에 제로 데이 옵션을 도입하는 데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고, 당시 논의에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개별 주식에 대한 제로 데이 옵션은 이르면 2025년 말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에 제로 데이 옵션을 도입하면 거래를 활성화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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