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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서부권 아파트값 덩달아 들썩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9.10 17:48
수정2024.09.10 18:30

[앵커] 

서부권의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2년 연속 하락했던 인천의 경우 교통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서울 출퇴근 수요가 해당 지역으로 분산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올해 2월 84제곱미터 아파트가 6억 9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같은 평형 아파트가 7억 9500만 원에 팔렸습니다. 

6개월 만에 1억 원가량 오른 것입니다. 

지난달 인근 아파트 청약에선 300 가구 모집에 5090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검단신도시가 속한 서구는 인천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인천 전체 매매가 또한 올해 상승 전환, 19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이보영 / 인천 서구 공인중개사 : 검단신도시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인천이기 때문에 여기에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이사를 많이 오시거든요. 어느 단지 든 간에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권역별로 교통호재가 나타나면서 서울에 집중된 수요가 경기권으로 분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서울지역 주택가격이 호당 평균 10억 원을 넘어가면서 상대적으로 교통환경이 뛰어나고 신축인 (경기) 지역에서는 지역 내에 전세가격 상승과 연동돼 일부 매입 수요가 나타난다고 보입니다.] 

올해 1~8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14만 2천여 건으로, 이미 2023년(15만 7천여 건) 1년 치 거래량의 90%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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