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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고파 밥 줘"…캥거루도 고령화?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9.10 14:52
수정2024.09.10 18:32

[앵커] 

30대 초반 청년 3분의 2가까이 배우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대 후반까지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도 10명 중 4명에 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배우자가 있는 청년, 얼마나 됩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5~39세 청년 중 유배우자 비중은 지난 2022년 기준 33.7%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0년 38.5%, 2021년 36.1%에 이어 매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특히 30~34세의 유배우자 비중은 34.2%를 기록해 1년 전보다 2.9% p 감소했습니다. 

25~29세의 경우 7.9%, 35~39세에선 60.3%가 배우자가 있었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의 일시적인 영향보다는 유배우자 청년 비중이 줄어드는 큰 트렌드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배우자 청년 중 자녀가 있는 비중은 74.7%로, 2020년 76.6%, 2021년 75.6%에 이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과 없는 청년의 소득 격차는 연간 836만 원이었습니다. 

남자는 유배우자가 무배우자보다 1천670만 원 소득이 많았고, 여자의 경우 유배우자가 무배우자보다 소득이 202만 원 적었습니다. 

[앵커] 

청년 절반 가까이는 이른바 '캥거루족'이었다고요? 

[기자] 

배우자가 없는 청년 50.6%는 부모와 동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이 57.0%로 가장 높았는데요.

30대 초반도 46.3%, 30대 후반의 경우 41.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 소유 비중을 살펴보면,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31.7%는 집을 갖고 있었지만 배우자가 없는 청년은 10명 중 1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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