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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새 해운동맹 구축…2030년까지 컨테이너 등에 23.5조 투자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9.10 12:14
수정2024.09.10 12:16


HMM이 글로벌 주요 선사와 2025년 2월부터 협력 기간을 5년으로 하는 신규 협력체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결성했습니다. 또한 2030년까지 총 23조5천억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출범…MSC와 협력
HMM은 기존 '디 얼라이언스' 파트너인 ONE(일본), Yang Ming(대만)과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새로운 협력체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아울러 세계 1위 선사인 MSC(스위스)와 북유럽 및 지중해 항로에서의 선복 교환 협력에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MSC와의 협력 기간은 2025년 2월부터 4년간입니다.

HMM은 이 같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MSC' 협력체제를 통해 원양항로 네트워크 증대, 기항 항만·국가 확대, 운용 선복량 확대 등 타 협력 그룹 대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신규 협력 서비스 항로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체제의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납니다. 이 가운데 유럽 항로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운영 서비스에 세계 1위 선사인 MSC와의 선복 교환 협력을 통해 기존 8개(북유럽 4, 지중해 4)에서 11개(북유럽 6, 지중해 5)로 강화됩니다.

HMM은 2025년부터 미주서안 12개, 미주동안 4개, 북유럽 6개, 지중해 5개, 중동 3개 등 총 30개 항로를 얼라이언스 협력을 통해 제공합니다.

또한 단독 운영 항로인 인도발 지중해 항로를 강화하고 인도발 북유럽 항로 및 남미동안 항로 등을 신설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한국 선사의 진출이 어려웠던 대서양 항로 참여까지 고려하는 등 글로벌 선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2030년까지 23.5조 투자…친환경 경영에 14.4조
HMM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23조5천억원을 투자한다는 2030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컨테이너 운송사업을 중심으로 벌크 운송사업 및 통합 물류사업 영역을 확장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선진적인 ESG 경영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HMM은 컨테이너 사업(12.7조원), 벌크 사업(5.6조원), 통합 물류사업(4.2조원), 친환경·디지털 강화(1조원) 등에 투자합니다.

아울러 HMM은 2050년 '넷 제로(Net-Zero)'를 2045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친환경 경영 투자에만 총 투자금액 23조5천억원의 60% 이상인 14조4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저탄소 선대, 친환경 사업, 친환경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입니다.

김경배 HMM 사장은 "신규 협력체제를 통해 타 협력 그룹 대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며, 한국 직기항 네트워크를 통해 국적선사로서의 역할도 다할 방침"이라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및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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