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지금 암 걸리면 큰일 납니다'…수술할 사람이 없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4.09.10 11:23
수정2024.09.10 17:05

[앵커] 

연휴 기간에는 안 그래도 병원들이 많이 문을 닫는데, 여기에 장기화된 의료 공백이 우려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암 수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연휴 진찰료를 대폭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주연 기자, 대통령이 의료 수가 인상을 언급했네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와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는 평소보다 3.5배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정부여당은 의료계에 대화를 제안했지만 내년 의대생 수시 모집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의료계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앵커] 

의료 공백 이후 암 수술은 얼마나 줄어든 겁니까?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월부터 7월까지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 건수는 3만 83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6107건 보다 16.8% 감소했습니다. 

간암과 위암 수술이 20% 넘게 줄었고, 갑상선암 19% , 폐암 18%, 대장암 16%, 유방암 10% 순으로 수술 인력 부족에 따른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서주연다른기사
홍삼도 '당근' 되는 첫 명절…못 파는 것은?
추석 때 아프면 안되는데…급할 땐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