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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재건축 청사진 나와…용적률 315%·5.9만 가구 추가공급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9.10 11:02
수정2024.09.10 11:06

[분당신도시 정비기본계획안]

1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경기 성남 분당 신도시의 재건축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성남시가 분당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현재 174%인 용적률을 315%로 높여 5만9천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하고, 역세권별로 교통과 상업, 산업 등 중심 기능을 배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당 내 주택은 9만6천가구(인구 23만명)에서 15만5천가구(35만명)로 61% 늘어날 전망입니다.

앞서 정비기본계획안을 공개한 중동은 350%, 산본·평촌은 330%로 기준 용적률을 높였습니다.

정비기본계획안은 '다시 도약하는 분당신도시'라는 비전 아래 ▲ 4차산업 특별도시 조성 ▲ 역세권 특화전략 구축 ▲ 세대 공존을 위한 도시 조성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재건축 과정에서 판교테크노밸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역세권별로 도시 기능을 배분하기로 했습니다.

야탑역 역세권은 판교테크노밸리와 야탑 연구·개발(R&D) 밸리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고, 판교역∼성남역은 수도권 환승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입니다. 

오리역세권 일대는 중심지구 정비형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과 기술이 결합한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오리역세권 일대 정비를 통한 자족 기능 확보가 분당 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비기본계획안에 따라 성남시는 올해 8천여가구 규모 선도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매년 8∼9천가구를 꾸준히 정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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