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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신세계·롯데 아웃렛 오픈…현대는 휴무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9.10 07:51
수정2024.09.10 08:02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사진=연합뉴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대형마트와 아웃렛은 점포에 따라 휴무일 없이 추석 당일에도 문을 여는 반면 대부분 백화점 점포는 추석 당일을 포함해 이틀간 휴점합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과 롯데쇼핑은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 전국 주요 점포 영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16일과 18일도 평소처럼 정상 영업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세계는 여주·파주·시흥·부산·제주 프리미엄아울렛이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합니다.

롯데도 의왕·동부산·기흥·김해·이천·파주 등 6개 프리미엄아울렛과 부여·이시아폴리스점이 같은 시간대에 문을 엽니다.

평소 오전 10시 30분에 문을 여는 아울렛은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오픈 시간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신세계와 롯데의 아웃렛 매장이 추석 당일 영업하는 것은 각각 2007년, 2008년 첫 점포를 개점한 이래 처음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귀향하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시대 흐름을 반영했다고 두 업체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입점 브랜드 매장이 당일 영업할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가을 나들이 철과 추석 연휴를 맞아 교외로 떠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일부 점포에 한해 당일 오후 영업을 결정했다"며 "파트너사(브랜드) 참여율은 현재 80~90%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도 "최근 명절 당일에도 가족단위 고객들이 도심이나 교외 쇼핑몰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올여름 폭염과 장마로 아울렛 매출이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하루라도 영업을 더 하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반면 현대는 관계사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석 당일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4곳과 도심형 아웃렛 4곳 등 8개 아웃렛이 추석 당일 휴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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