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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낙폭 과대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반등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9.10 06:45
수정2024.09.10 07:13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이번 주 첫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감하며 지난주의 폭락장에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올해 들어 최악의 주간을 보낸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1%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다우지수가 1.2%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6% 뛰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장중 낙폭을 축소하며 소폭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이벤트 시작 당시 이미 신형 아이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기대를 모았던 애플의 AI 기능이 내달 베타수준으로만 출시되는 것에 따른 실망감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강하게 몰렸습니다.

이어서 엔비디아는 3%대, 아마존은 2%대 상승세를 기록했고요.

반면 알파벳은 구글이 미국 법무부와 두 번째로 반독점 재판을 벌이자 1.57% 떨어졌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테슬라와 브로드컴이 각각 2%대 상승세를 시현했습니다.

한편, 오늘(10일) 발표된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임박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우선, 미국 고용시장의 선행 지표인 8월 고용 추세지수는 109.04를 기록해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상 이 지수가 상승하면 앞으로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번 지표에 대해 콘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완만해지는 고용 시장 추세 속에서 이번 달 수치가 개선된 것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고용 둔화가 지속가능한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뉴욕 연은에서 집계한 기대 인플레이션에 따르면 1년 후와 5년 후 물가 상승률 전망은 각각 3%와 2.8%로 집계돼 지난 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3년 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들을 소화하고 애틀랜타 연은에서 집계하는 3분기 GDP 전망치도 크게 상향 조정됐는데요.

오늘 발표치는 2.5%로 나와 이전 수치 2.1%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경제가 침체에 근접할 정도로 위축된 것은 아니다보니 빅 컷 가능성은 계속 축소되고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 따르면 9월 50bp 인하 확률은 27%로 전 거래일 수치인 30%보다 떨어졌고요.

50%대를 기록한 지난주 최고치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1일) 밤에 공개되는 물가 지표가 최근 추세와 같이 온건하게 나온다면 25bp 인하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요.

생각보다 수치가 더 약하게 나온다면 50bp 인하 가능성이 다시 커질 수 잇다는 점에서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주목하셔야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8월 고용 보고서에 따른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분석에 전 장에서 크게 떨어졌던 단기물 위주로 소폭 올랐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는 0.02%p 상승했고, 10년물 국채금리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에서 4분기 유가 전망을 재차 하향 조정했지만, 미국 걸프만 연안에 허리케인이 접근하고 있다는 예보에 상승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68달러, 71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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