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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임단협 잠정합의…기본급 11만2천원 인상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9.09 23:36
수정2024.09.09 23:37


기아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기아 노사는 오늘(9일)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4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입니다.

우선, 임금성 합의에는 기본급 월 11만2천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천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무분규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노력에 대해 무상주 57주를 지급하는 것도 포함됐습니다.

또한, 노사는 내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국내 고용인력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내 오토랜드의 고용안정과 중장기적 미래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국내 오토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미래차 핵심부품의 내재화도 추진합니다. 글로벌 생산거점의 생산물량 및 라인업 최적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또 조립라인 등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해,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공정을 기피하는 현상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 혜택을 강화하고, 근속 및 임직원 평균 연령 증가에 맞춰 건강검진 제도를 비롯한 기본 복리후생 제도도 개편했습니다. 시대 변화와 사회 현실에 맞게 경조사 지원, 여가 선용 확대 등의 복지제도를 강화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습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2일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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