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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긴장해"…두 번 접는 화웨이폰 300만건 예약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9.09 15:54
수정2024.09.09 17:07

[화웨이 메이트 XT (글로벌타임스 캡처=연합뉴스)]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이 출시를 앞두고 선주문이 24시간 만에 2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입니다.

현지시간 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지난 7일 낮 12시 8분부터 최신 트리플 폴드폰인 메이트(Mate) XT에 대한 사전 주문 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시간도 채 안 돼 19만건이 넘는 주문이 들어온 데 이어 8일 오후 현재까지 주문자 수는 204만명에 달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화웨이 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예약자 수는 279만여명으로 늘어나, 조만간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이 제품은 펼쳤을 때 태블릿 PC와 형태가 비슷합니다.

색상은 붉은색, 검은색 등 2종류로 판매되며 메모리는 512GB(기가바이트)와 1TB(테라바이트) 두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애플이 미국 본사에서 AI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시점(현지 시각 9일)에 맞춰 오는 10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주문 물량을 포함한 제품의 공식 판매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8분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7나노(㎚, 10억분의 1m) 고성능 반도체 '기린 9000s'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내놓는 등 첨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화웨이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해온 삼성을 제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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