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소식입니다. 

'중국'이 가격만 아니라 기술 수준에서도 놀랍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전자 업체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베를린 현장에서 김완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9.2밀리미터, 접었을 때 두께입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가 공개한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 V3'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폴드6보다 3밀리미터 얇습니다. 

아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가장 얇은 폴더블폰' 타이틀을 가져갔습니다. 

지난 2분기 서유럽 지역 폴더블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얇기 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기술적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매직 V3를 세탁기에 돌린 다음 꺼내서 작동시키는 영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영상의 딥페이크 여부를 감지하고 위험을 경고하는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조지 자오 / 아너 CEO : 새로운 기술과 소재가 새로운 AI 기술을 만난 결과물로 나온 매직 V3입니다. 더 얇고 더 강해졌습니다. ]

중국은 TV 기술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아너와 함께 IFA 공식 스폰서를 맡은 TCL은, 세계에서 가장 큰 퀀텀닷 미니-LED TV를 내세웠습니다. 

TCL 부스를 돌아본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높아진 수준에 경계심을 가져야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중 갈등 여파로 유럽 시장 공략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업체 공세에, 국내 전자업계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독일 베를린 IFA 2024 현장에서 SBS Biz 김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