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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폭탄 터졌다…113만 가구 5만원 이상 더 낸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9.09 14:46
수정2024.09.09 16:51

[앵커] 

예년보다 길었던 폭염에 지난달 에어컨 오랫동안 켜셨을 겁니다. 

실제로 10가구 중 8가구의 전기요금이 지난해와 비교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월 주택용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약 9% 늘었습니다. 

8월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은 약 6만 4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3%, 7천500원 증가했습니다. 

[오흥복 / 한국전력공사 기획부사장 : 지난 8월 20일 최대전력이 역대 최고치인 97.1 기가와트를 기록했고, (8월) 총 수요 추계치가 100GW를 넘는 날이 지난해의 3배가 넘는 7일이나 발생했습니다. ]

전기 사용량보다 전기요금의 지난해 대비 증가 폭이 큰 것은 누진세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76%, 변동이 없거나 요금이 감소한 가구는 약 24% 수준이었습니다. 

10 가구 중 약 8 가구가 지난해보다 전기요금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8월 대비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의 경우 평균 요금 증가액은 약 1만 7천 원에 달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년 전보다 전기요금이 1만 원 미만 증가한 가구는 전체의 약 39%였습니다. 

1만 원 이상 3만 원 이하로 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3만 원 이상 요금 부담이 늘어난 가구도 10%에 달했습니다. 

5만 원 이상 늘어난 가구도 100만 가구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이 지나고 나서 전기 요금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름 대비 전기사용량은 줄겠지만,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요금이 오를 경우, 가계의 전기요금 부담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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