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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구글 처벌 내년 8월까지 결정"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09 05:47
수정2024.09.09 10:19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구글 처벌 내년 8월까지 결정"

안방인 미국에서 독점 기업으로 낙인찍힌 구글에 대한 처벌 결정이 늦어도 내년 8월 내려질 전망입니다.

앞서 구글을 독점 기업이라고 판단한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구글의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은 추가 심리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전까지 법무부의 제안을 놓고 심리하는 재판을 몇 차례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처벌 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내년 2월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재판부는 구글이 이에 대응할 기회를 공정하게 줘야 한다며 올해 연말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 정부가 구글에 대해 어떤 처벌을 내릴지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강제 분할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한편, 일각에선 정부가 독점 계약 금지를 요청하는 수준의, 보다 덜 가혹한 조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中 300조 원 국유증권사 탄생 초읽기

중국이 미국 월가와 경쟁할 수 있는 세계적인 투자은행 설립을 목표로 궈타이쥔안과 하이퉁증권, 국유 증권사 2곳을 전격 합병합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총 자산 1조 6천억 위안, 우리 돈 300조 원의 초대형 증권사가 새롭게 탄생하게 되는데요.

그동안 중국 지도부가‘중국판 골드만삭스’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금융공작회의에서 “월가와 경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투자은행을 육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는데요.

이후 중국 당국도 지난 3월 금융 부문 통합에 지지하면서 2035년까지 세계적인 투자은행 2~3곳을 보유한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 "TSMC 美 공장 내년부터 양산"

세계 파운드리 선두 타이틀을 굳건히 쥐고 있는 TSMC, 몸집 불리기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미국 공장의 내년 양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지난 4월부터 시범 생산에 들어갔고, 수율은 최근 대만 남부 과학단지와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하고요.

올해 안으로 준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양산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각에선 고비용 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해결의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사측은 해당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선을 그었고요.

2분기 시장 점유율 역시 60%를 넘기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해 경쟁사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습니다.

◇ 도요타도 전기차 속도조절

길어지는 수요 둔화에 도요타도 전기차 생산 목표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당초 2026년까지 새로운 전기차 모델 10종을 선보이고, 연간 150만 대를 판매하겠단 야심 찬 목표를 세웠었는데, 지난해 판매량은 10만 대, 올해는 고작 8만 대에 그치면서, 목표치를 100만 대 수준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도요타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표 완성차 업체들 역시도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통 내연기관 업체 가운데 최초로 완전하게 전기차로 갈아타겠다고 선언했던 볼보도 이 같은 계획을 철회했고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역시 전기차 계획을 대폭 축소하고, 내연기관으로 유턴하기로 하면서, 일제히 투자 브레이크를 밟고 있습니다.

◇ "테슬라, xAI 기술 쓰고 매출 나눈다"

머스크가 만든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테슬라에 자사 기술력을 제공하는 대신 매출 일부를 배분받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WSJ는 테슬라가 xAi의 AI 모델을 완전자율주행, FSD에 적용하고,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구동에 필요한 소프트어 개발도 지원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머스크가 이미 테슬라의 인력과 하드웨어를 xAI로 이동시키고 있고, 이에 따라 이해 충돌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다만 머스크는 해당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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