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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직배송' 서비스를 아시나요?…"이용률 고작 12%"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9.08 20:02
수정2024.09.08 20:15


국민 편의를 위해 도입한 '여권 직배송 서비스'가 정작 소극적 홍보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3년간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한 여권이 1천300만 권을 초과했지만 여권 개별 배송 이용률은 연평균 12%에 불과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외교부와 한국조폐공사는 차세대 전자여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 12월부터 여권 신청자가 지정한 주소에서 여권을 직접 수령할 수 있는 '개별우편배송서비스'를 시행중입니다.

기존에는 신청자가 여권 수령을 위해 시·군·구청에 방문해야 했지만, 본 서비스를 이용하면 5천500원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최소 2일 후에 기재한 주소로 직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별배송 서비스 이용률은 사업 시작 이듬해인 2022년 4.4%를 기록한 이후 2023년 9.3%, 2024년에는 이달 초까지 22.2%로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폐공사의 여권 매출 비중을 감안하면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게 의원실 주장입니다. 여권 발급 업무를 도맡은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3년간 여권 발급 사업으로만 2천4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천 의원은 "국민 편의를 높이고, 지자체의 업무 경감을 위해 여권 
개별배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외교부와 조폐공사가 수수료 부담 완화 및 대국민 홍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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