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LG전자 "AI가 알아서 가전 제어·고객 케어…'AI 홈'은 가사 해방 여정"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9.08 11:44
수정2024.09.08 11:59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AI 홈 허브 'LG 씽큐 온' 중심 'AI 홈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습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베를린 현지 'IFA 2024' 참석차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AI가 알아서 가전을 제어하고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을 케어하는 AI 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집 안의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24시간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인 '씽큐 온'에는, LG전자 AI 홈의 두뇌 격인 AI 에이전트 '퓨론'이 탑재됐습니다.

오픈 AI의 최신 LLM인 'GPT-4o'가 적용된 씽큐 온은 향후 LG 엑사원 등 다른 LLM과도 결합할 수 있는데, LG전자가 강조하는 '공감지능' 현실화의 배경입니다.

예컨대 "세탁기로 빨래하는 동안 먹을 메뉴 추천하고 요리법 알려줘"라고 요구하면 "감자그라탕 어떠세요? 만들기도 간단하고 세탁기 돌리는 시간 안에 가능해요" 등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뤄집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사진= LG전자)]
AI 가전 새로 안 사고 '업그레이드'

씽큐 온을 통해 AI 기능이 없는 가전도 AI 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AI 가전을 새로 살 필요 없이 씽큐 온에 연결되는 센서만 구입하면 기존 가전으로 AI 홈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류 본부장은 "LG에 대한 신뢰를 감안하면 가전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가전에 새로운 기능이 나오면 소프트웨어적인 업그레이드가 나오는 것이 상식이라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난 7월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의 개방형 생태계를 씽큐 온에 통합한다며 '폭넓은 연결성'도 강조했습니다.

앳홈의 허브는 5만여 종의 가전·IoT 기기를 연결하는데, 앳홈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제품·서비스를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000여개 등록됐습니다.

LG전자는 보안을 위해 씽큐 온에 'LG 쉴드'를 적용한 가운데, 올해 안에 씽큐 온 활용도가 높은 모션·조도 센서, 공기 질 센서, 온도·습도 센서, 도어 센서, 스마트 버튼, 스마트 조명 스위치, 스마트 플러그, 보이스 컨트롤러 등 IoT 기기 8종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류 본부장은 "LG전자 AI 홈은 생활가전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로 나아가는 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내일날씨] 연휴 마지막 날 낮 최고 34도 '무더위'…전국 소나기
추석에 야구장 직관하다 '날벼락'...폭염 끝에 결국은?